접속 장애에 이용자 불만도 높아져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게임을 기다려온 이용자들 뿐 만이 아니다.
폭발적인 국내 반응에 외국인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PC 업계·보안 업계도 디아블로3 출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 기다림과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용자들의 불만과 아쉬움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디아블로3가 출시된 15일 국내의 한 이용자가 게임시작 6시간 만에 최종 보스를 쓰러뜨렸다는 소식이 인터넷 상에 퍼졌다.
최종 보스 공략은 제작사인 블리자드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해외 이용자들은 트위터와 게임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국에서 악마가 벌써 죽었다", "디아블로3 연습을 위해 한국에 가겠다", "블리자드가 몇 년에 걸쳐 만든 게임이 한국에서는 몇 시간 만에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처럼 국내 이용자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디아블로3는 게임업계 뿐 아니라 PC업계와 보안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디아블로3 출시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을 위해 고성능 게이밍PC를 초특가에 판매한다.
다나와 관계자는 "해당PC는 디아블로3는 물론, 향후 몇 년간의 게임을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보안 업계도 영향력이 큰 디아블로3가 미칠 수 있는 보안상 위협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13,850원 ▲220 +1.61%)는 17일 '디아블로3 맵핵 다운로드' 등의 제목으로 사용자를 현혹하는 낚시성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맵핵이란 정상적인 게임을 위해 개발사에서 가려 놓은 몬스터와 지도를 불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일부 블로그 포스팅의 경우 마치 해당 불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파일 공유 및 자료실 사이트로 유인해 유료결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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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아직 서비스 시작 초기여서 '디아블로3 맵핵' 관련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디아블로2나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 맵핵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었던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의 PC, 보안 업계를 비롯해 해외 이용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디아블로3지만, 이러한 인기만큼 출시 이후 노출된 블리자드의 미숙한 운영과 그에 따른 게임 이용 상의 불편함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디아블로3는 저녁시간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서버 불안정에 따라 점검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10년 넘게 게임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은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디아블로3 접속불가 관련 환불 청원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테스트가 아닌 정식 유료 서비스임에도 이용에 불편함을 준 것에 대해 블리자드가 환불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