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는 어떤 회사?

속보 넥슨, 엔씨소프트는 어떤 회사?

이하늘 기자
2012.06.08 17:50

국내 1,2위 게임기업···양사 대표, 대학 선후배 관계 친분 깊어

↑ 김정주 NXC 대표(왼쪽)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김정주 NXC 대표(왼쪽)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8일 넥슨이 8000억원을 들여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 이 회사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두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 선두 자리를 놓고 수년간 경쟁을 펼친 기업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4년과 1997년 창립한 성공한 벤처 1세대 기업이다.

넥슨은 1996년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출시하며 국내 벤처산업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민게임'으로 맹위를 떨치던 시절 '카트라이더'를 통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며 국내 게임의 자존심이 지켰다.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넥슨의 아기자기한 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게임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세계 게임업계에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게임업계 M&A의 큰 손으로도 불린다. 넥슨은 이전에도 네오플, 엔도어즈, 게임하이, JCE 등 굵직한 게임기업을 인수했다. 특히 인수합병을 통해 해당기업과 상호 시너지를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1998년 전세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효시 격인 '리니지'의 흥행대박으로 10년 이상 탄탄대로를 걸었다.

리니지2, 아이온, 길드워 등 대작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MMORPG에서는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마케팅 파워를 갖고 있다. 2007년 스타개발자인 리차드 게리엇을 영입해 제작한 '타뷸라사'를 제외하면 개발한 제품들이 대부분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오는 21일 '블레이드&소울'의 OBT(공개시범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3와 함께 출시 전부터 전세계 게이머들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지난해 아이온의 후속작 출시가 늦어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을 기록하며 내실있는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들 기업의 창립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인연도 화제다.

이들은 서울대와 KAIST 선후배 관계로 온라인게임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긴밀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주 대표는 김택진 대표를 "내가 직접 본 사람 중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택진 대표 역시 김정주 대표를 "가장 먼저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지분매각 역시 이들 두 대표의 교감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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