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살리는 지스타 두고 부산지역구 의원들이 게임죽이기를?" 반발 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일명 '게임규제법'에 반발한 게임업계가 공동행동에 나선다. 최악의 경우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선언했던 '지스타 2013' 불참도 불사할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에는 회장사인네오위즈(22,050원 0%)게임즈를 비롯해 부회장사 넥슨,엔씨소프트(277,500원 ▲10,000 +3.74%),위메이드(25,050원 ▲700 +2.87%)엔터테인먼트,CJ E&M넷마블,NHN(220,000원 ▲500 +0.23%)한게임, 스마일게이트 참가한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협회는 게임규제법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행동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궁 대표가 페이스북에 선언했던 지스타 불참에 협회가 동참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협회 회장·부회장사는 이 문제를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관계자는 "게임 산업 규제에 대해 협회사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을 발표할 것은 사실"이라며 "세부 내용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임 업계의 움직임은 지난 9일 국회의원 17명이 발의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이 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단이 됐다.
서 의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리는 매년 열리는 곳이다. 지스타는 지난해 3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세계 31개국 434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부산에서 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선거 기간에 열린 부산 지스타 행사장에 직접 참여해 게임콘텐츠를 국내 핵심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격려까지 한터라 게임업계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남궁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메이드는 이번 법안의 향후 진행과 상관없이 법안 상정 자체에 항의하는 의미로 올해 부산 지스타는 참가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남궁 대표의 결정에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와 정욱 넵튠 대표 '캔디팡' 개발사인 이길형 링크투모로우 대표 등이 공감을 표시하면서 지스타 불참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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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서울 역삼동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방문해 지스타 보이콧에 대해 논의하고 "게임규제법을 발의한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게임 업계의 의견을 설명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혹여 '지스타'가 열리지 않을 경우 처할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것이지만 협회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스타' 불참이 최종 결정될 경우 개최지 변경보다는 행사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협회 관계자는 "행사를 취소할 경우 부산시와 위약금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신 개최지 변경에 대한 조항도 없기 때문에 게임업체가 보이콧을 할 경우 올해 행사는 열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