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IT스타트업 체계적 지원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IT스타트업 체계적 지원 육성으로"

조성훈 기자, 이하늘
2013.02.24 14:18

[박근혜 정부]IT 인사들 "새 정부, 체계적 지원·융합 플랫폼 육성 나서달라" 한 목소리

25일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국내 IT벤처 관련 인사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IT스타트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매년 1% 이상 고용률을 높이고 해마다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IT벤처의 활성화가 정답이라는 설명이다.

◇"벤처육성·창업문화 활성화, 고급 일자리 창출의 핵심"

특히 IT벤처 산업은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은 인재들이 모인다. 대졸 이상 고학력 인재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적격이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및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앞서있어 경제성장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는게 업계 인사들의 설명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새롭게 창업한 IT스타트업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해야 하고, 새 정부의 정책이 기존 대기업 우선이 아닌 중소기업과 새롭게 탄생한 벤처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직원수가 14명이었던 카카오는 현재 3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카카오처럼 공격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벤처기업들이 속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수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수백, 수천개의 작지만 알친 기업들이 인재 확충에 나서면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한국의 풀뿌리 벤처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고벤처포럼 대표)은 청년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고 회장은 "EU(유럽연합)는 유럽에서 빌게이츠 같은 인재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에 있다 스스로 분석했다"며 "국내의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뜻을 품고 있어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청년들 가운데 상당수가 의대 진학과 고시, 대기업 취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이상 끊임없는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없다"며 "초·중·고등학교의 정식 교육과정으로 창업관련 교육을 채택하는 등 아동기부터 창업문화의 자연스러운 체득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고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정부의 창업지원은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여러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운영되면서 중복되는 지원책이 많고 창업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정책 구상 및 집행을 일원화해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계 "벤처지원 제도 체계화 및 해외진출 지원 정책 마련해달라"

학계에서도 IT벤처가 해외로 진출하고,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양 마련에 박근혜 정부가 나서줄 것을 조언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대한민국모바일앱 심사위원장인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엔지니어링 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의 모바일산업, 특히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는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단순콘텐츠 위주로 전락해가고 있는 만큼 산업과의 융합 및 복합서비스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확대하는데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세계적 조류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과거처럼 창업 후 방목이 아닌 제도적 인프라 지원과 협력장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해외플랫폼 기업의 동반 상생성장을 위해 일부 국내의 제도적 역차별 요소를 제거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국내 융합학문 권위자인 신동희 성균관대 컨버전스사이언스학과장(교수)은 "지난 정부가 야심차게 시작했던 융합학문 활성화 노력이 최근 들어 일부 관리상의 문제로 위축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새정부가 융합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며 이와 관련해 대학의 융합분야 연구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전문가인 황병선 청강대 모바일스쿨 교수는 "한국 음악산업이 아시아 전역에서 가수를 선발하고, 다시 아시아 전체를 시장으로 만든 것처럼 우리 벤처기업도 한국시장 밖으로 시야를 넓히고 다국적 인력과의 공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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