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활약 '카디프시티' 구단주와 카카오톡 '특별한 인연'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카디프시티-맨체스터시티 경기장에 등장한 카카오톡 로고는 '공짜 광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빈센트 탄(탄스리 빈센트) 카디프시티 구단주와 카카오톡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수 김보경(24)이 활약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는 26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경기장에서 2013~2014 EPL 2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1961~1962시즌 이후 51년만의 1부 리그 승리.
김보경의 활약에 눈을 떼지 못하던 한국 축구 팬들의 눈에 띈 것은 카디프시티 선수들의 벤치용 유니폼(저지) 등부분과 경기장 일부 광고판에 새겨진 한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로고였다.
26일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카디프시티와 카카오의 스폰서십 체결은 아직 없었다. 다만 카카오톡의 말레이시아 진출 과정에서 빈센트 탄 카디프시티 구단주가 카카오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카카오는 말레이시아 진출 파트너로 동남아 최대 소셜게임업체 프렌스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프렌스터는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소셜게임 및 SNS업체다. 프렌스터는 '카카오 말레이시아'의 현지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맡았다.
프렌스터의 모회사는 MOL그룹. 온라인게임 결제업체로 말레이시아 온라인게임 결제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MOL그룹의 모회사는 빈센트 탄 카디프시티 구단주가 회장으로 있는 말레이시아의 버자야(Berjaya) 그룹이다. 버자야 그룹은 화교자본으로 말레이시아 재계 순위 6위며 호텔과 리조트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에도 이미 1000억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알려졌다. 국내 관광사업분야 외국인 직접투자(FDI) 사상 최대 규모다.
빈센트 탄 회장은 올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카카오톡의 사업모델과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센트 탄 구단주의 의향을 반영된 것인지 26일 카디프시티 광고판에 등장한 카카오톡 로고 옆 광고판에는 '무료 전화, 무료 메시지'라는 서비스내용 설명도 포함됐다.
독자들의 PICK!
카카오 관계자는 "빈센트 탄 구단주의 관심에 힘입어 카카오톡도 영국에 진출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단계"라며 "카디프시티-맨체스터시티 경기에 나온 광고판은 '프리마케팅'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디프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프레이저 캠벨의 활약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활약한 김보경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현란한 드리블로 동점골에 일조하는 등 활약으로 카디프시티 홈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