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박종환 록앤올대표 "벤처육성책 실제활용으로 이어져야"

"누구에게, 무엇부터, 어떻게 알려야할 지 막막할 때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수상이 큰 힘이 됐습니다. 스타트업들에게 든든한 '내비게이션' 같은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국민 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박종환 대표는 창업 초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록앤올은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가 배출한 대표 스타 기업. 2010년 창업 직후 서비스를 내놓고 열정과 자신감은 충만했지만 홍보에 어려움이 컸다. "지금은 다양한 벤처육성 정책이 나오지만 창업당시만 해도 '스타트업'이라는 말조차 생소해 아무리 좋은 앱과 서비스라도 대기업과 경쟁하는 데 한계가 많았어요."
'김기사' 서비스는 2011년 어워드 대상(당시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동통신사가 만든 쟁쟁한 내비게이션 앱을 제치며 가입자를 끌어 모았고, 방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벤처기업 대표로 초청받았다. 현재 가입자는 550만명. 지난 한 달간 길 안내 건수는 6000만건을 넘어섰다. '국민내비'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벌집'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 사용자 속도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에 박 대표 등 경영진들의 충분한 기술, 경험이 바탕이 됐다.
"내비게이션은 많아도 스마트폰에 꼭 맞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앱은 없었어요. '레드오션'이라고 생각되는 시장이라도 발상을 전환하니까 새로운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국민내비 '김기사'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은 최근 또다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일본 벤처캐피탈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와 국내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파트너스벤처캐피탈' 등 세 곳에서 10억원씩 30억원 투자를 유치한 것. 지난해 10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10억원의 투자를 받은 록앤올은 이번이 두 번째 투자 유치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우수한 인력을 확충하고 내년에 일본판 김기사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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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스타트업 형님 기업으로 성장한 록앤올은 최근 창업열풍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반기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많은 벤처 육성 정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실력 있는 젊은이들과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박 대표는 "분위기만 보면 창업 관련 좋은 제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주변 사람들을 만나보면 잘 모르고 있어 자금 문제 등으로 힘들어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스타트업들이 이를 활용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놔 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