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카톡대화 '꾸미기' 기능 강조한 엔터앱, 어뮤즈파크 '마이콘'

모바일메신저가 활성화되면서 메신저에서 이용되는 다양한 이미지의 '이모티콘' 역시 인기다. 하지만 메신저 업체가 제공하는 이모티콘만으로는 이용자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어 아쉽다. 그렇다면 내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스스로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2013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4월 으뜸앱을 수상한 '마이콘'은 유틸리티 전문 개발사인 어뮤즈파크가 지난 1월 개발한 앱으로 이 같은 아이디어 전환에서 시작됐다. 지난 3월부터는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와 연계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수상 당시에도 이용자 수가 60만명으로 유틸리티 앱으로는 대박을 쳤다. 현재는 약 120만명으로 2배 성장에 성공했다.
어뮤즈파크는 마이콘 이전에도 '드로잉톡'으로 아이디어와 개발능력을 인정받은 벤처 개발사다. 드로잉톡은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해 13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당초 드로잉톡의 이름은 '카톡 손글씨'였다. 지난해 5월, 어뮤즈파크는 카카오톡에서 그리기 기능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자 카톡 손글씨를 기획했다. 카카오톡의 서브앱이라는 콘셉트가 명확했기 때문에 기획과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기능을 그리기로 최소화하고 디자인은 카카오톡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앱 1위에 올랐고 정상 자리를 1주일이나 지켰다. 카톡 손글씨가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당시 이를 본 카카오톡 채팅플러스 팀이 채팅플러스 서비스에 입점할 것을 권유하러 찾아왔다. 국내 개발사들이 카카오 관계자들과 미팅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것과는 상반된다.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는 아이디어와 개발능력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최근 '슈퍼갑'이 된 카카오가 먼저 찾아온 것.

한윤택 어뮤즈파크 대표는 "기존에 없던 특별한 콘텐츠를 찾던 카카오와 더 많은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던 어뮤즈파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드로잉톡으로 이름을 변경했고 초기 버전에 다양한 펜 툴과 지도 등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채팅과 연관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카카오에 제안했는데 이 중 하나가 마이콘이다. 마이콘은 카카오톡 채팅플러스팀의 호응을 얻어 추가 입점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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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의 어뮤즈파크는 올해 드로잉톡과 잇달아 호응을 얻으면서 '유틸리티 앱 개발사의 무덤'이라는 평가를 받던 국내 시장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마이콘은 내 사진이나 애인, 가족 등의 지인 사진을 재미있게 합성해 이모티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모티콘의 DIY(Do It Yourself)시대를 연 것.
어뮤즈파크는 최근 해외 시장에도 노크하고 있다. 마이콘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특성과 잘 맞는 부분이 있어 이들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각 국가별로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먼저 마이콘 콘텐츠가 유통될 SNS나 채팅앱 사용성을 조사한 뒤 적합한 형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