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원 채용중…이르면 2월 법인 정식 설립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 전담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일본에 진출한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캠프모바일 일본법인을 세우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법인 등록을 앞두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일본법인 설립에 앞서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르면 2월 중 법인설립신고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일본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조직운영을 위한 스텝 인력과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인력 등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개발인력 등을 보강해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법인의 설립 작업은 캠프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박종만 캠프모바일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네이버가 캠프모바일 일본법인을 세우는 이유는 캠프모바일이 만든 앱들이 일본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시장에는 커뮤니티 앱 '밴드'와 스팸전화 방지 앱 '후스콜' 등 캠프모바일의 서비스가 라인을 통해 패밀리 앱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 앱은 모두 국내 개발력으로 만들어져 수출한 성격이다. 일본 현지에서 만들어진 라인과는 다른 DNA를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일본에서 라인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가 한국 서비스가 일본에 수출된 것이 아닌 일본 기업이 만든 일본 서비스처럼 인식되는 것처럼 모바일 앱도 라인과 같은 평가를 받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라인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또,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의 일본법인 설립 이후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등 라인 서비스 전략국가에도 캠프모바일을 동반 진출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캠프모바일의 일본법인 설립은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아직 준비단계로 대표이사 등은 내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한편, 일본 시장은 라인의 성공에 힘입어 네이버의 핵심 해외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라인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수가 3억3000만건에 달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4분기에는 구체적인 모바일 광고상품과 가격시스템,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구축해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