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대화하다 상품 결제까지 …"5000만 에이전틱 AI로 온보딩"

카톡에서 대화하다 상품 결제까지 …"5000만 에이전틱 AI로 온보딩"

유효송 기자
2026.05.07 11:30
정신아 카카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45,625원 ▼675 -1.46%)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지배구조를 효율화하고 카카오톡 내 광고 지면 확대, 톡비즈 광고 상품을 고도화한 결과다. 올해는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 검색, 추천,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AI 에이전틱 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 전체를 AI 서비스로 '온보딩'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중장기 비전은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 된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하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실제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선물하기를 연동한 에이전트 커머스 실험을 진행 중이다. 카톡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을 추천하고 채팅방을 이탈하지 않고 결제까지 마치는 구조다. 이달 중에는 외부 커머스 파트너와의 연동으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주요 버티컬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탐색부터 결제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카카오만의 에이전트 커머스 초기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AI 서비스들도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는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돌파했다. 전 분기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인당 월 발신 메시지 수가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이용자들이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월 1만5000원 멤버십 '챗GPT 고(Go)' 플랜을 추가 도입해 가격 장벽을 낮추고 구독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화 맥락 기반의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나나 서치도 회사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경우 인공지능 응답 품질에 대한 긍정 평가가 약 80%에 달하며 연말까지 모델 다운로드가 가능한 이용자가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나 서치는 현재 소규모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자체 AI 기능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말 공개한 카나나 2의 후속 모델로 매개변수 1500억개(150B)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카나나 2.5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 2.5는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파라미터 크기가 10%에도 못 미치지만 플래닝이나 펑션 콜 같은 실행 중심 영역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자체 토크나이저를 개발 완료해 학습 비용 절감과 추론 속도 향상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핵심 사업을 제외한 지배구조 효율화도 이어간다. 자회사 수는 93개까지 감소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제외 절차가 마무리되면 87개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기준으로 헬스케어와 게임즈를 포함한 연결 제외 법인의 합산 영업손실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영업손실을 제외하면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p) 가까이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조9421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11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톡비즈 등 플랫폼 부문이 있었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1조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5% 성장한 759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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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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