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뛰쳐 나온 라인·카카오톡

오프라인으로 뛰쳐 나온 라인·카카오톡

최광 기자
2014.06.08 08:53

오프라인 매장 개설에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까지…돈 쓰는 마케팅서 돈 버는 마케팅으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코니와 브라운, 프로도와 네오가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과 카카오가 경쟁적으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라인이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재고에 나서고 있다. 돈 쓰는 마케팅에서 돈 버는 마케팅을 병행해 마케팅 비용 부담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13년 10월 서울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에 '라인 프렌즈'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당시 영플라자를 잇는 연결통로의 자투리 공간에 매장을 운영했지만 19일 동안 매출 약 2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올 4월 22일에는 영플라자 1층에 정식 매장을 개설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매장운영에 나섰다.

롯데 영플라자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정
롯데 영플라자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정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자연스레 중국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라인의 의 인기와 함께 최근 중국 이용자의 방문도 크게 늘고있어 인기 캐릭터 상품은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동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라인은 싱가포르에서도 팝업스토어를 개설한 데 이어, 대만에서는 라인 테마파크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라인 프렌즈 정규매장 설치를 준비 중이다.

또 스웨덴의 프리미엄 도자기 브랜드 구스타프베리, 문구브랜드 북바인더스디자인 등과도 협업을 통해 '커피잔 세트'와 '패브릭 노트 세트'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인 캐릭터는 유니클로와 같은 대중 브랜드와 협업을 한 데 이어 명품 브랜드로 협업 제품군을 늘려간 것은 라인의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라인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라인플러스에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10여군데에서 제휴 제의가 들어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신촌 현대백화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신촌 현대백화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

라인이 지난해 팝업스토어를 내자 카카오도 지난 4월 신촌 현대백화점과 목동 현대백화점, 5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이용자들과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신촌점에서는 17일간 하루평균 2700만원, 총 4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목동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신촌점보다는 다소 저조했지만, 일평균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높은 실적을 보여 주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만질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친밀감은 높일 수 있는데다, 상품 판매로 마케팅 비용을 보존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장소에 매장을 설치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라인과 카카오의 오프라인 매장 개설은 캐릭터 상품은 단순 판촉물 정도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돈 쓰는 마케팅과 비교할 때 돈 버는 지속가능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해외 무대에서도 오프라인 매장확대를 검토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