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앤애프터]<7>중국인 관광객 위한 서비스 '서울공략' 준비 순조롭게 진행 중

한 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450만명.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지 않는 자유 관광객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을까. 트립비가 막강한 중국 파워를 이용해 수익화에 나선다. 특히 젊은 중국 여성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해 못지않은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트립비는 트립비 앨범으로 '2013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트립비 앨범은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을 한꺼번에 업로드하면 알아서 지도상에 여행 경로가 표시되고 시간 순서에 따라 동영상으로도 제작되는 서비스다. 기술과 아이디어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으뜸앱을 수상한 이후 트립비는 톱니바퀴처럼 삐걱거림 없이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관광청과 손을 잡고 20여명의 한국인 원정대가 캐나다 여행을 떠나 각자 테마에 맞는 여행 루트 개척을 하며 원정대가 올린 사진, 여행 일정 등을 트립비를 통해 서비스했다. 하반기에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한국방문위원회와 손을 잡고 '코리아그랜드세일' 프로젝트 등을 전개했다.
지난 5월에는 이용자 리뷰를 통해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트립비 리뷰'를 선보였다. 천계성 트립비 공동 대표는 "앨범을 통해 127개국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트립비 리뷰를 기반으로 여행객과 오프라인 업체들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때 동시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트립비를 알리는 작업이었다. 웨이보를 통해 국내 여행 정보를 제공하거나 쿠폰 등을 발간해 팔로워만 100만명이 넘었다. 단일 쿠폰이 1만5000건 넘게 다운로드 되기도 했다.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주요 타깃인 트립비로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확보가 첫째 과제였다.
이를 위해 트립비는 국내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중국인 학생들을 인턴직원으로 10여명 불러들였다. 이들은 국내 주요 여행지를 직접 여행해보며 관련 정보나 체험기, 구입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하고 있다. 웨이보에서 100만명의 팔로워를 모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역할이 컸다.
천 대표는 "기존 가이드북과 달리 빠르게 업데이트 되고, 정부에서는 형평성 이슈 때문에 제공할 수 없는 정보를 중국어로 추천해주고 있어 기존 여행 정보 서비스와는 차별화 된다"며 "웨이보 뿐 아니라 트립비 리뷰의 60~70% 가량이 중국어로 작성되고 있을 정도로 중국 관광객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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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비는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3번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트립비 리뷰, 웨이보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한 데 모으고 지금껏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웹 페이지 '트립비 서울공략'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천 대표는 "이번 달 내 중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메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중국인 시각 중심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영상도 같이 찍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간단한 오프라인 투어도 함께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익 모델은 주로 BtoB(기업간거래)로 실현할 계획이라 얼마만큼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모으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가 '서울공략' 서비스의 관건이다.
천 대표는 "트립비 리뷰를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모은 것이 이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며 "중국인 에디터가 직접 구매하고 체험한 정보는 상품 판매와도 직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