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조' 데이터센터 결론낸다…MS CEO, 韓 정부 회동

[단독]'5조' 데이터센터 결론낸다…MS CEO, 韓 정부 회동

강미선 우경희 기자
2014.09.18 05:41

사티아 나델라 MS CEO 방한, 산자부 장관 면담 투자계획 논의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등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한다.

올 초부터 지지부진하게 끌어 온 MS의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건이 MS 수장의 방한을 계기로 결론을 낼 지 주목된다.

17일 IT업계 및 정부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3일 한국을 방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MS측에서 먼저 면담 요청이 왔고 부산 데이터센터 건립 등과 관련해 세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외에 한국 투자와 관련된 안건들이 있지만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MS의 데이터센터 건립은 그동안 정부와 부산시 등에서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사안.

지난해 부산지역 의원 및 관계자들이 미국 MS 본사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유치를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당시 MS 관계자는 부산 사절단에 관련 부지와 풍부한 전력 공급 등을 요구하며 투자 의사를 내비쳤고 올 들어 본격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가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는 MS가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 담당자 채용 공고를 내고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마쳤다.

정부 및 부산시도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를 외국인 투자자유구역으로 용도 변경해 토지비용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MS에 '당근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MS가 의사결정을 미루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상황. 예정대로라면 지난 5월 건설사업자가 선정돼 2년 6개월간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MS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MS가 최근 클라우드를 차세대 성장동략으로 정하고 전세계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실제 투자가 성사된다면 총 투자규모가 조 단위는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계와 부산시는 MS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5조원 가량의 투자 관련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CEO와의 면담에서 지리적 안전성, 전기공급 등 데이터센터로서의 한국 후보지의 장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된 이번 면담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관계자는 "사티아 나델라는 개발자 대회 참석을 위한 방한하는 것"이라며 "그 외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는 정부와 면담 뒷날인 24일에는 M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 및 최신 개발 동향을 소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데이즈 코리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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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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