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장에 이승훈 전 인터파크 사장 "택시사업자 기반, 우버와 달라"…택시 앱 시장경쟁 치열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부르는 글로벌 서비스 헤일로(Hailo)가 내년 초 국내 진출한다.
21일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헤일로는 최근 국내 지사를 만들고 내년 초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 대표는 이승훈 전 인터파크 사장이 맡는다.
'헤일로'는 2011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택시 호출 앱 서비스. 택시를 부를 때 사용하는 'hail'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직관적인 이름과 함께 택시기사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현재 런던 택시의 75%가 헤일로를 쓸 정도로 보편적 서비스로 정착했다. 런던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캐나다 토론토, 미국 보스톤·시카고·뉴욕 등 전세계 14개 도시에 진출했고, 아시아에서는 서울,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선정해 진출을 준비 중이다.
헤일로는 이미 1100억원의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해 글로벌 택시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 IT 벤처 출신 80여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글로벌 공통 서비스와 각 도시별 상황에 맞춘 기능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헤일로 하나만 있으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헤일로가 우버와 같은 기존 앱과 다른 점은 기존 택시를 활용한다는 점. 우버의 경우 택시면허가 없는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어 고객 호출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헤일로는 택시 면허가 있는 택시기사가 앱에 가입·등록해 고객 호출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헤일로에 가입해 앱을 실행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위치정보를 통해 고객에게 찾아가고 고객은 이미 앱에 등록한 카드나 현금으로 자동 결제하면 된다. 헤일로는 요금의 일정부분을 알선 수수료로 받는다. 영국의 경우 미터기 요금의 10%가 수수료지만 각 도시별 제도에 따라 수수료율 등이 다르다.
헤일로는 한국 서비스 개시에 앞서 현재 택시법인 및 택시사업자들과 제휴를 논의 중이다. 기본적으로 앱에 가입돼 있는 택시가 5000대는 돼야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승훈 대표는 "헤일로는 택시기사와 시정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어느 도시에서나 시정부와 협력해 법규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앱을 이용한 택시 호출서비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우버, 헤일로, 겟택시, 이지택시, 리프트 등이 등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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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택시 운전사는 탑승객을 찾아 헤매고, 탑승객들은 택시를 찾아 헤매는 상황은 현대 사회에 비효율성이 남아있는 유일한 시장"이라며 "특히 서울은 택시가 워낙 많고 유동인구도 많아 글로벌 택시 앱 업체들이 주요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