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韓 클라우드시장 공략 본격화…"현지화 총력"

아마존, 韓 클라우드시장 공략 본격화…"현지화 총력"

김지민 기자
2015.04.20 15:12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 "韓스타트업 지원… 데이터센터 건립 필요하면 검토"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연중 최대 행사인 '아마존 웹서비스 파트너 서밋'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 지원"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AWS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이 2006년 설립한 자회사로 전 세계 100만개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한국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 온 만큼 한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는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밋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AWS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에 방점을 찍었다. 이달부터 더욱 편리한 기술 지원을 위해 파트너 어시스트 테크 서포트(Partner assist tech support)를 시작했다. 별도조직을 만들어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히 해결해 주도록 하는 서비스다.

염 대표는 "고객과의 온라인 대화 채널을 확장해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며 "상당히 많은 양의 콘텐츠를 한국어로 번역해 개발자들이 좀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다음 날 있을 서밋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염동훈 AWS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염동훈 AWS코리아 대표이사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 LG, SK플래닛, 아모레퍼시픽, 다음카카오, KT, 하나투어, 인크루트 등 다양한 기업이 AWS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게임회사의 경우 이용률이 현저히 높은 편이다.

염 대표는 "넥스, 게임빌,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부분의 회사들이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AWS의 유용성이 크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스타트업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덩치가 큰 기업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필요한 스타트업 기업에게 저비용의 효율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직방, 요기요, 잡플래닛, 말랑스튜디오 등이 AWS를 이용하고 있다.

염 대표는 "ASW의 사업 모델은 미리 사용할 만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쓴 만큼 돈을 내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점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은 낮추고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클라우드 발전법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염 대표는 "공공이나 금융 부문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움직임이 느린 편이지만 호주 등 상당히 많은 나라의 금융기관이 AWS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국도 단계적으로 이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성이 있다면 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시장에서 필요하다면 충분히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AWS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4년 기준 연매출 1조원 이상 되는 IT회사 중 40%대의 성장률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 날 열리는 서밋에는 18개 파트너사와 IT관계자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