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립공원 '요세미티' 잇는 '엘 카피탄' 정체는?

애플, 국립공원 '요세미티' 잇는 '엘 카피탄' 정체는?

홍재의 기자
2015.06.09 07:55

[애플WWDC2015]스포트라이트 '똑똑한' 검색 지원…화면분할 기능 적용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바위산 '엘 카피탄'/사진=애플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바위산 '엘 카피탄'/사진=애플

애플이 새로운 맥OS(운영체제) '엘 카피탄'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내 지명으로 맥OS를 작명하고 있는 애플은 이번에는 요세미티 공원 내 유명한 바위를 이름으로 삼았다. 엘 카피탄은 '화면분할' 기능과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이 특징으로 꼽힌다.

애플이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맥OS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맥OS X 10.11 버전, 엘 카피탄은 큰 혁신을 이룩했던 '요세미티'를 보완하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2013년 선보인 맥OS X 10.9 버전 '매버릭스'부터 캘리포니아내 지명을 따와서 OS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퓨마, 재규어, 타이거, 레오파드 등 고양이 과의 동물 이름을 맥OS로 내세우다가 방향을 선회한 것.

매버릭스는 북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명한 파도타기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다음 버전인 요세미티는 유명 국립공원이었다. 이번 엘 카피탄(El Capitan)은 요세미티를 보완하는 버전 인만큼 새로운 장소가 아닌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바위산 이름을 갖다 붙였다.

엘 카피탄의 주요 기능으로는 검색 기능이 꼽힌다.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주문을 입력하면 검색 창인 스포트라이트가 똑똑하게 이를 찾아준다.

예를 들어 '지난해 6월에 내가 작업했던 문서'라고 입력하면 해당 문서를 찾아주거나 '필에게 온 메일 중 내가 무시했던 것'이라고 입력하면 필이 보냈던 메일 중 답장을 보내지 않았던 것을 골라서 보여주는 식이다.

스포트라이트가 똑똑한 검색으로 변모했다. 스포트라이트에 샌프란시스코의 금요일 날씨라고 검색했을 때 해당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사진=애플
스포트라이트가 똑똑한 검색으로 변모했다. 스포트라이트에 샌프란시스코의 금요일 날씨라고 검색했을 때 해당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사진=애플

화면 분할 기능과 핀 고정 기능은 맥OS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인터넷 브라우저와 메일함 등을 화면 양쪽으로 반반씩 나눠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화면을 양쪽으로 분할한 뒤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비율에 따라 좌우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에서 핀 기능을 사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몇몇 인터넷 사이트를 '탭' 한쪽에 고정시켜 둘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내 계정을 탭에 '핀' 해두고 나면 사파리를 켤 때마다 해당 페이지를 새롭게 구동할 필요가 없게 된다. 몇몇 포털 사이트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엘 카피탄은 앱(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속도가 1.4배 빨라졌으며, PDF파일 '미리보기'를 하는 속도는 4배 빨라졌다. 아울러 3차원 화상을 만드는 속도는 50% 빨라졌고, 해당 작업을 하는 효율성도 40% 개선되는 등 요세미티 버전과 비교해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다.

애플은 엘 카피탄 개발자 베타 버전을 같은 날 공개했다. 공개 베타 버전은 요세미티 때와 마찬가지로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가을에 출시된다. 요세미티의 경우 지난해 10월 정식버전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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