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다문화' 주제 그림 전시하는 사연은?

가수 인순이, '다문화' 주제 그림 전시하는 사연은?

김유진 기자
2015.11.07 09:07

[액자세상 렌즈세상] 7~15일, 자폐성 장애·다문화 화가들의 '더불어 함께하는 전시'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는 7~15일 '제4회 열린행성프로젝트 2015 - 더불어 함께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는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사진제공=시스플래닛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는 7~15일 '제4회 열린행성프로젝트 2015 - 더불어 함께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는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사진제공=시스플래닛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 7~15일 열리는 전시 '제4회 열린행성프로젝트 2015 - 더불어 함께하는 전시'다. '자폐성 장애와 다문화, 예술로 연결되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전시에는 인순이가 다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신동민 등 6명의 자폐성 장애 작가들과 인순이, 그리고 인순이가 세운 다문화학교 해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같은 공간에 모여 함께 작업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회화, 고장난 첼로나 쇼파 등을 업사이클링한 설치물 등 30여 점과 이들의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이 전시된다.

열린행성프로젝트는 장애를 가진 작가들의 그림만 전시하는 콘셉트나 올해는 특별히 인순이와 함께 다문화에 대한 그림도 전시한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해밀학교 학생 최미란양(15)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위해 인순이가 직접 연락을 취하면서 연이 닿았다.

주최 측은 "최 양과 함께 인순이도 시스플래닛의 작가 작업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작가 및 그 부모들과 교류하며 지내다 이번 전시 준비가 시작되며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그린 그림 '비밀 이야기'. 인순이의 그림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사진제공=시스플래닛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그린 그림 '비밀 이야기'. 인순이의 그림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사진제공=시스플래닛

14일 오후 1시에는 전시장에서 '특별한 만남 보물찾기 - 인순이의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인순이가 노래와 함께 자신의 새로운 도전과 삶의 이야기 할 예정이며, 작가들도 참여해 관람객과 대화를 나눈다.

심상용 동덕여대 큐레이터과 교수는 "열린행성프로젝트는 놀랍고 흥미로운 전시"라며 "우리가 잊고 있으며 다시 기억해내야만 하는 세계에 대해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인순이도 작가의 말을 통해 "가끔 우리는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들인지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지만 누군가에겐 없어서는 안 될 보석같은 존재"라며 "함께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기획을 담당한 시스플래닛은 "사회적인 편견이나 장애도 예술에서만큼은 오히려 특별하게 작용한다"며 "초겨울,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몰랐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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