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고의 가능성을 개척하다…'사고의 프런티어'

새로운 사고의 가능성을 개척하다…'사고의 프런티어'

김유진 기자
2015.11.14 07:29

[따끈따끈 새책]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일본 '사고의 프런티어' 시리즈 출간

일본 이와나미쇼텐 출판사가 현대 일본 사회에서 새롭게 부상한 키워드를 현실 속에서 분석해 내놓은 '사고의 프런티어(思考のフロンティア)' 시리즈가 번역 출간됐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이 기획 출간한 '사고의 프런티어' 시리즈는 지성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한 현재, 문제의 중심에 있는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봄으로써 기존 사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자는 취지로 세상에 나왔다.

이번에 먼저 출간된 5권의 책은 각각 △역사/수정주의 △인종차별주의 △권력 △사회 △사고를 열다-분단된 세계 속에서 라는 주제로 서술됐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논쟁적인 성격을 띤 이 키워드들을 좀 더 깊이있게 고찰하기 위해 일본에서 각 분야별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식인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 키워드들은 실제 정치사회적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크게 영향을 받는 문제들이다. 이렇게 관계 속에서 주제를 논의하며 단어와 현실 사이의 관계가 포괄적으로 조망된다. 이 시리즈는 독자가 사고의 궤적과 지평을 조금 더 넓힐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99년 '아이덴티티/타자성'이라는 주제로 첫 권을 발간한 '사고의 프런티어'는 지금까지 총 32권을 내며 일본의 현대 지성을 대표하는 방대한 지식 사전이 됐다. 일본의 젊은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들에게는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기 위한 입문서로 권장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일본 내에서조차 아직까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전쟁 책임과 전후 책임, 식민지 지배 책임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고민하려는 시도가 담겨 의의가 있는 책이다.

일본의 지성이지만 우리에게도 피부에 와닫는 교훈을 주는 내용들이 담겼다. 저출산 고령화, 버블 붕괴, 무기력한 젊은이 등 일본이 먼저 직면했던 사회 문제들을 그대로 겪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의 프런티어 1~5권=다카하시 데쓰야 외 지음. 김성혜 외 옮김. 푸른역사 펴냄. 각각 140~312쪽/전권 7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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