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WC]VR시장 생태계 선점 본격화..삼성 vs LG, 휴대성 강조한 VR 카메라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가상현실(VR) 기기시장에서 격전을 벌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VR 전용 모바일 기기, 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차원 영상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는 ‘기어 360’을 처음 공개했다. 오큘러스와 손잡고 지난해 ‘기어VR’을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전용 카메라를 선보이며 콘텐츠 생산-소비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어 360은 둥근 공 모양으로 사용자가 360도 영상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2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이 제품은 갤럭시 S6 이상 시리즈와 호환돼 직접 촬영한 콘텐츠를 VR 헤드셋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언제 어디서든 감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도 올해 MWC에서 처음으로 VR기기 라인업을 공개하며 V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전략 스마트폰 G5와 함께 모바일 전용 VR기기인 ‘LG360 VR’과 VR콘텐츠를 제작하는 ‘LG 360 캠’을 함께 선보였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슬림한 고글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착용했을 때 무게를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인 118g까지 줄여 휴대성을 강화했다. LG 360 VR로 구글의 카드보드에서 제공하는 VR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VR 내부의 디스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삼성 ‘기어VR’와 차이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대신 탑재된 전용 디스플레이는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다. IPS는 LG 디스플레이의 대표적 화질 기술이다.
이날 LG전자는 VR 콘텐츠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틱형 카메라도 함께 선보였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1300만 화소, 화각 200도의 카메라를 장착한 LG 360 캠도 역시 휴대성에 방점을 뒀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하고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