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소비자 교환, 환불 대책 조만간 나올 듯…CPSC 판매 중단 조치에 "합당"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11일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새로운 갤럭시노트7이 잇따라 발화 사고에 휩싸이자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치다. 정부 기관은 교환 받은 갤럭시노트7에서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도 삼성전자의 판매 중단 조치에 대해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며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사업자와 거래선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별도의 교환이나 환불과 같은 대책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갤럭시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10일 오후 개최한 '갤럭시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에서 제품의 새로운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국표원은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새로운 갤럭시노트7 교환 중지 △갤럭시노트7 신규 판매 중지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현재 국내에서 38만9000대의 갤럭시노트7이 수거됐으며, 이는 전체 리콜 대상인 45만6000대 가운데 85%라고 밝힌 바 있다. 리콜 대상인 7월30일~9월2일 생산분 중 아직 회수되지 못한 분량은 7만대다.
이날 CPSC 역시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대해 "합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CPSC는 지난 5일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과열에 따른 발화 사건이 터지자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CPSC의 조사 결과 전에 미국 통신사 AT&T와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의 교환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