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잡아야 미래 시장 성공…VR보다 성장성 높아"

"AR 잡아야 미래 시장 성공…VR보다 성장성 높아"

진달래 기자
2016.11.24 15:11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 김영욱 마이크로소프트(MS) 부장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사진=이기범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사진=이기범 기자

"현재 시장은 가상현실(VR)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증강현실(AR) 분야 기술이 주목받게 될 겁니다. AR는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어서 더 큰 시장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욱 마이크로소프트(MS) 부장이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의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미래 모바일·IT(정보기술)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AR 기술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영상과 게임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VR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360도 전방위의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다. VR 기기의 발전도 빠르다. 디스플레이, 센서, 위치정보 등의 기술이 개선되면서 보다 편하게 VR 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시장이 눈에 띈다. VR 테마파크를 만들어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발전을 토대로 올해 전 세계 VR 시장은 약 30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AR 시장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욱 부장은 이런 분위기에 조만간 반전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0년에는 AR 시장이 1200억 달러까지 성장하는 반면 VR 시장 규모는 3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부장은 "AR는 현실 위에 가상 세계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산업별로 활용도가 높다"며 "VR와 달리 특별한 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원격의료진단, 방송, 건축 설계, 제조 관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R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MS의 경우 인체 해부도를 홀로그램으로 띄워두고 공부하는 서비스, 화상탐사프로젝트 등에 AR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 지난해 선보인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가 있다.

이처럼 장기적으로 AR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이와 연계성이 높은 다방면 기술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자연어 인식, 챗봇, 사물 인식 등도 결국 AR 서비스와 연결된다. IT분야 대기업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도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김 부장은 "VR로 몰리는 시장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 AR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동해서 개발할만한 서비스, 기술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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