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방식 대신 대용량 일체형 배터리 채용…방수·방진 적용

LG전자(154,900원 ▲11,700 +8.17%)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칭)에는 전작 'G5'에 적용된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채택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G6에는 방수·방진기능을 추가하고 내장형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모듈형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포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5일 "G5 후속 플래그십 스마트폰(G6)에는 방수·방진기능이 들어간다"며 "배터리도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이기 때문에 모듈 방식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외신 등을 통해 G6가 모듈형 디자인을 포기한다는 소식은 알려졌으나 LG전자 본사가 이를 공식화하고 방수·방진기능과 함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며 "방수·방진기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이를 탑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LG전자가 G6에 방수·방진기능을 탑재하기로 결정한 배경은삼성전자(266,000원 ▲33,500 +14.41%)와 애플 등 경쟁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지난해부터 이 기능이 이미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7·S7엣지'(IP68 등급)와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IP67 등급)는 일상생활에서 방수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시장에서만 출시한 'V34'(V20 일본 현지화 모델)에 방수·방진기능을 넣은 바 있다.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스마트폰 침수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공식도 LG전자가 G6에 방수·방진기능을 추가한 이유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유럽에서만 매일 10만대 이상 스마트폰이 침수되며 이에 따른 방수·방진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2%나 증가했다.
LG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G6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LG G6가 올해 500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업계에서는 배터리 일체형을 채택함으로써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기에 공급하는 등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