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MMORPG', 시리즈 정식 후속작으로 개발 중… 별도 IP로 전작과 '차별화'

엔씨소프트(253,000원 ▼8,500 -3.25%)가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MMORPG'(가칭)가 전작인 PC온라인게임 블소와 차별화된 '블소2' 개념의 새로운 IP(지적재산권)로 확인됐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연내 블소 후속작 출시를 목표로 'B2'라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블소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명칭 B2는 블소2를 의미한다. 아직까지 정식 게임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엔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블소는 2012년 6월 출시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이다. 무협과 판타지 기반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 무공 액션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엔씨는 블소 IP를 이스포츠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당초 모바일게임 블소 MMORPG는 블소 콘텐츠 상당부분을 그대로 계승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리니지M' 등 리니지 모바일게임처럼 원작 IP의 감성을 충실히 살리는 형태라는 것이다.
이런 추측과 달리 엔씨는 블소 MMORPG를 블소의 정식 후속작이자 별도 IP로 개발 중이다. 원작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아니라 블소의 정식 후속작인 새로운 IP다. 리니지 시리즈가 '리니지'에서 '리니지2'로 이어진 것과 동일하다. 각각 리니지, 리니지2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M, 레볼루션의 기존 IP 활용 사례와 달리 신규 IP가 등장하는 것이다.
엔씨가 PC온라인게임의 후속작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 후속작 리니지2는 전작과 동일한 PC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된 바 있다. 이번 시도는 후속작 개발 시 전작에 좌우되지 말고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하라는 김택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소 MMORPG는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갖췄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전작 블소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일부만 가져온다. 넷마블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블소 모바일게임과 명확한 차별성을 가져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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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블소 IP 기반의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엔씨와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모두 블소 IP 기반 게임으로 알려져 게이머 기반이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엔씨가 블소 후속작이라는 차별화 요소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와 넷마블은 게임 출시 시점이 겹치지 않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블소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구체적인 콘셉트와 콘텐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