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일상을 바꾸다⑤]금융·건설·교육업체 등과 활발한 제휴 경쟁
국내외 AI(인공지능) 스피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 확보전도 가열되고 있다. 통신사, 포털 등 AI스피커 사업자들은 음악, 교육, 영어, 쇼핑, 검색 등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76,500원 ▼1,400 -1.8%),KT(59,000원 ▲1,200 +2.08%),LG유플러스(15,090원 ▲80 +0.53%)등 통신사업자의 경우 IPTV(인터넷TV)를 기본으로 자사만이 가진 강점을 가진 콘텐츠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T맵이나 11번가 쇼핑에 '누구'를 접목하는 식이다. KT는 케이뱅크, K쇼핑, BC카드 등 자사 혹은 계열사 서비스를 금융, 쇼핑 서비스 등에 백분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등 계열사 가전을 중심으로 홈IoT(사물인터넷)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역시 검색, 쇼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음악 등 핵심 콘텐츠를 AI스피커에 연동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 경쟁도 치열하다. 각 사업자들은 은행, 건설사, 음원업체, 가전업체, 쇼핑사업자, 외식업체, 교육업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예컨대. KT는 유아 영어 서비스인 '핑크퐁 영어 따라하기'와 성인 영어 교육 서비스인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YBM과 제휴를 맺고 '파닉스 영어노래' '왕초보영어' 등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융서비스의 경우 KT는 케이뱅크 외에도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었고 SK텔레콤은 KEB하나은행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코웨이, 대우건설 등 제휴처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선택권이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연말 300여명의 AI스피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성인식 미흡, 연결형 대화 곤란, 외부소음 인식 등 음성 인식률과 관련한 불만에 이어 서비스의 단조로움이나 몇몇 기능들이 소수업체에 국한돼 제품활용도가 높다는 등의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한 소비자들이 각각 27%, 23.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