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화웨이·샤오미 '대륙폰'…韓모바일 기기도 노린다

[MT리포트]화웨이·샤오미 '대륙폰'…韓모바일 기기도 노린다

강미선 기자
2018.10.01 04:15

[中 모바일 공습④]삼성·LG 텃밭 韓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자급제 시장 등 기회로 공략 강화

화웨이 '노바라이트2'
화웨이 '노바라이트2'

중국 '대륙폰'의 한국 모바일 시장 공세가 거세다. 단지 '저가폰'으로 인식됐던 중국 스마트폰이 성능, 디자인 등으로 완성도를 높이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7월 ‘홍미(레드미)노트5’로 국내 자급제폰 시장에 진출했다. '홍미노트5'는 듀얼카메라(500만·1200만 화소)를 탑재하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카메라 사양을 내세웠지만 출고가는 29만9000원이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화웨이도 지난달 ‘노바라이트2’를 한국에 출시했다. 화웨이가 국내 공식 출시한 첫 번째 자급제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그동안 국내 일부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노려왔다. 2016년 9월 KT를 통해 'P9라이트'를 '비와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고 같은해 12월에도 LG유플러스를 통해 'P9'과 'P9플러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말에는 KT를 통해 '비와이2(P10 라이트)'를 출시했다.

'노바라이트2'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 20만원대임에도 후면 듀얼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지문인식, 얼굴‧성별 등을 인식하는 스마트 페이스 뷰티 기능 등을 갖췄다.

'노바 라이트2'는 가성비가 높아 이미 일본 등 타 시장에서 성과를 인정 받은 제품. 국내업체 텃밭인 한국에서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화웨이는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 때문.

과거 미미했던 국내 자급제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의 잇단 신제품 출시,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고사양 경쟁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화웨이 등이 프리미엄급 못지않은 성능에 중저가라는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한국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그동안 외산폰의 한계로 지적받아온 사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홍대 직영 사후서비스(AS)센터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전국 66개 AS망을 갖췄다. 그동안 한국 시장과 소비자를 연구해 온 화웨이가 AS센터 리모델링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의 잇단 진출로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국내 제품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지만 중국 업체들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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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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