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폭발 비밀 풀러" 한미 공동개발 스피어엑스, 드디어 우주로

"우주대폭발 비밀 풀러" 한미 공동개발 스피어엑스, 드디어 우주로

박건희 기자
2025.03.12 13:47

[상보] 천문연-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발사 시도 9번만…우주 진입 성공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실린 스페이스X '팰컨 9'가 12일 오후 12시 1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NASA 생중계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실린 스페이스X '팰컨 9'가 12일 오후 12시 1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NASA 생중계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9번의 발사 시도 끝에 우주로 떠났다.

스피어엑스는 12일 낮 12시 1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41분 후 지구 상공 650㎞ 지점의 태양동기궤도에 배치된다. 이후 2년 6개월간 천체 관측에 나선다.

스피어엑스는 NASA의 탐사 미션으로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이다. 전체 하늘을 102개 색으로 관측해 천체 약 10억개에 대한 물리적 정보를 얻는다.

천문연은 유일한 국제 협력 기관으로 스피어엑스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스피어엑스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영하 220도의 우주 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했다. 지상에서 스피어엑스의 광학 및 분광 성능을 시험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스피어엑스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이후 우주가 급팽창한 원인을 밝히는 한편 우리은하 내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도를 만들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 천문연은 공동연구기관으로서 향후 스피어엑스의 관측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스피어엑스는 당초 지난달 28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악화, 발사체인 팰컨9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 및 지상국과의 통신 장애 등으로 여러 차례 지연됐다. 12일 발사 시도 9회 만에 성공했다.

최종 테스트를 완료한 스피어엑스의 모습 /사진=뉴스1 (우주항공청 제공)
최종 테스트를 완료한 스피어엑스의 모습 /사진=뉴스1 (우주항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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