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조제 한약 복용 시 이상 반응을 수집·보고하기 위한 표준 양식을 개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손미주 박사 연구팀이 첩약 이상 반응 표준 보고양식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향후 첩약 안전성 모니터링 체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첩약'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재를 조절해가며 만드는 한약을 말한다. 국내 약물감시 시스템은 주로 품목 허가된 한방제제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별로 약재 조합과 용량이 다른 첩약(탕약)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한약 처방과 관련된 이상 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표준화된 보고양식을 개발했다. 한약과 관련된 이상 반응 항목 216건(98개 증상·27개 징후·91개 진단항목)을 추출해 최종 46개 이상 반응 항목을 확정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이 꼽혔다.
한의학연은 "첩약에 특화된 이상 반응 보고양식을 통해 한약 복용 후 발생하는 이상 반응 데이터를 더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됐다"며 "첩약 안전성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표준 보고양식은 향후 첩약 이상 반응 모니터링 센터에서 이상 반응을 수집하고 보고하는 체계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임상 연구의 필수 측정 항목을 개발해 표준화하는 국제 프로젝트 '코메트 이니셔티브(COMET intiniative)'에 등록해 국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