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美 최대 핵융합 기업과 공동 R&D 확대… "상용화 준비"

핵융합연, 美 최대 핵융합 기업과 공동 R&D 확대… "상용화 준비"

박건희 기자
2025.04.15 16:59
15일 대전 유성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핵융합 연구 협력 전문가 회의 /사진=핵융합연
15일 대전 유성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핵융합 연구 협력 전문가 회의 /사진=핵융합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이 미국 핵융합에너지 기술 연구진과의 협력을 올해 확대한다.

핵융합연은 15일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한·미 핵융합 연구 협력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14일부터 열린 '제11차 KSTAR 프로그램 국제자문위원회(PAC)'의 일환으로, 한미 간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분야를 논의하는 자리다.

KSTAR는 핵융합연이 개발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을 모사해 초고온의 플라스마를 발생시켜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이날 열린 전문가 회의에는 PAC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인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의 미키 웨이드 부원장, 조 스나이프스 프린스턴플라스마물리연구소(PPPL) 부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미국 최대 핵융합 기업으로 꼽히는 제너럴 아토믹스(GA)의 웨인 솔로몬 부사장도 자리했다.

핵융합연은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연구 주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먼저 텅스텐 환경에 적합한 장시간 플라스마 운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GA의 핵융합 실험 장치 'DIII-D' 실험에 한국 연구진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또 플라스마 진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등의 공동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A의 협력을 통해 KSTAR에 적합한 신규 진단 장치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솔로몬 GA 부사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핵융합 실험 장치인 GA의 DIII-D와 한국의 KSTAR는 상호보완적인 장치로, 이같은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핵융합 실증로를 대비한 구체적인 협력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공동 연구와 제도적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에너지부는 KSTAR 공동연구사업에 매년 약 4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한·미 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해 미국과의 핵융합 기술 협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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