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 접수한 '스튜디오N'…11월 미국 '에미상' 정조준

올여름 극장가 접수한 '스튜디오N'…11월 미국 '에미상' 정조준

이찬종 기자
2025.10.08 06:00
지난 8월17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이 영화 '좀비딸'을 예매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8월17일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이 영화 '좀비딸'을 예매하고 있다./사진=뉴스1

올여름 '좀비딸'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N'이 다가오는 겨울,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으로 미국 뉴욕 접수에 나선다.

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스튜디오N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내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53회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제에미상은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닭강정은 한국 작품 중에는 유일하게 올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닭강정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원작 웹툰은 2019년 9월 연재를 시작해 2020년 8월 총 47화로 완결됐다. 해당 웹툰은 약 19만명의 이용자가 '관심' 웹툰으로 설정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간결한 그림체와 작가 특유의 개그 코드로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역시 참신한 설정으로 관심을 얻었다.

스튜디오N은 올해 7월 개봉한 영화 '좀비딸'로도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좀비딸이 동원한 관객 수는 총 562만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역시 지난 7월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이 2018년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제작사다.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 '더 에이트 쇼', '정년이' 등 자사 웹툰 원작 영화·시리즈를 다수 제작했다. 스튜디오N은 영상화에 최적화된 웹툰을 빠르게 선별하고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노하우를 지녔다. 이에 2024년 매출액 735억원으로 2021년(84억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스튜디오N 제작 작품이 흥행하면 원작 웹툰으로 이용자가 재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영화 좀비딸 개봉 후 19일(지난 7월30일~8월17일)간 원작 웹툰의 국내 합산 조회는 티저 공개 전 19일(지난 5월2~20일) 대비 60배 증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도 공개 후 10일(지난 1월24일~2월2일)간 원작 웹툰 국내 합산 조회수가 티저 공개 전 10일(지난해 12월29일~지난 1월7일) 대비 68배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스튜디오N이 좀비딸로 극장 영화 제작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닭강정으로 드라마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번 에미상 후보 선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작품성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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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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