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 국가AI컴퓨팅센터, 삼성SDS 단독 입찰

'삼수' 끝 국가AI컴퓨팅센터, 삼성SDS 단독 입찰

박건희 기자
2025.10.21 17:59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개막식' 에서 'AI 타운홀 미팅' 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개막식' 에서 'AI 타운홀 미팅' 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세 번째로 공모한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162,600원 ▲1,100 +0.68%))가 단독 입찰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마감됐다. 두 번 유찰된 끝에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삼성SDS 주관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약 2조원 규모의 AI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 연산)급 AI 컴퓨팅 센터를 비수도권에 짓고 국내 산학연에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그간 꾸준히 참여 의사를 밝혀온 삼성SDS가 이번 공모에 단독 입찰했다. 삼성SDS는 센터 설립 후보지로 전라남도 해남을 선정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 사업설명회에 LG CNS(LG씨엔에스(67,600원 ▲2,700 +4.16%)), 현대오토에버(430,500원 ▲4,500 +1.06%), SK텔레콤(78,800원 ▲600 +0.77%), KT(60,700원 ▲1,400 +2.36%), LG유플러스(15,820원 ▲200 +1.28%) 등 국내 주요 IT 기업·통신사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사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제 입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첫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를 냈지만, 응찰자 없이 마감한 바 있다. 정부 지분 51%, 민간 지분 49%로 정부 주도권이 큰데다 2030년까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의 안정적인 수요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장애물로 꼽혔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그래픽=김다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그래픽=김다나

이어 6월 초 진행된 재공고도 불발되며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대표적인 독소 조항을 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진행된 3차 공고에서는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분 구조를 공공 30% 미만, 민간 70% 초과로 조정했다. 또 기업의 자금 압박 요인으로 꼽히던 SPC 청산 시 민간 사업자가 공공 지분을 다시 사들여야 하는 '매수 청구권'(바이백)도 삭제했다. 아울러 NPU 도입 의무 조항도 사라졌다. 초기 수요 확보를 위해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먼저 이용하도록 조치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잇따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SPC 민간참여자를 확정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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