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청소년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과의존 문제와 관련해 중·고등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서울 성북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아동·청소년 SNS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청소년특별위원회,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 청소년의회,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활동 중인 중·고등학생 12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SNS 이용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참여 학생들은 SNS 이용 시간 조절의 어려움과 정서적 피로함, 유해 콘텐츠 노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정보 습득, 자기표현 등 긍정적인 기능도 있는 만큼 이용 목적과 형태를 반영한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종철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SNS 문제는 일방적 규제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고 실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안전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SNS 이용률은 70.1%에 달한다. 이 중 약 절반가량인 48.8%는 SNS에 매일 접속하는 상시 이용자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12월 호주에서는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최소연령법'이 시행되는 등 해외에서도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