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해외 출시 준비…"현지화 인력 채용중"

엔씨 '아이온2' 해외 출시 준비…"현지화 인력 채용중"

유효송 기자
2026.02.05 16:00
아이온2/사진제공=엔씨소프트
아이온2/사진제공=엔씨소프트

올해 하반기 '아이온2'를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인 엔씨소프트(228,000원 ▲7,000 +3.17%)가 번역 및 현지화 작업 인력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했던 TL(쓰론앤리버티) 글로벌 때와 달리 아이온2는 엔씨가 직접 퍼블리싱 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아이온2 현지화 및 개발 담당 PM(프로젝트 매니저)과 영어 번역 검수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개발 PM은 게임 현지화와 라이브 이슈 관리·대응을 담당한다. 북미·유럽 지역 게이머는 국내와 전혀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어 현지화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온2는 올해 엔씨가 가장 기대감을 품은 작품이다.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이온2의 멤버십 구매수는 출시 1주일 후 28만개에서 지난 1월 3일 100만개로 3.6배 증가했다. 엔씨는 이 기세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온2는 기존 수익모델이었던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낮춘 게 특징이다. 대신 월정액 형태의 '배틀패스'와 멤버십으로 수익모델을 구성했다. PC 패키지와 콘솔 플랫폼 게임을 즐기는 서구권 입맛을 겨냥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아이온2를 직접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앞서 TL 글로벌 출시 당시 아마존 게임즈가 현지화 작업 및 출시 시기를 결정하면서 엔씨소프트가 국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이 전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해외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발진이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업데이트 방향과 운영 방침을 알리는 등 '소통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적자전환 및 구조조정 등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로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더불어 '리니지 클래식' 등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도 앞세워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올해3분기 글로벌 버전 출시를 가정하면 4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지난 2년간 인력 감축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변동비율의 감소, 신작 성과로 이익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진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아마존게임즈 등과 협업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MMORPG 서비스를 더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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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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