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81,400원 ▲400 +0.49%)이 AI와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RAN(AI 랜·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AI-랜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의 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하나의 장비에서 통신과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통신망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AI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다.
SKT는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통신망이 스스로 판단해 최적화하는 '네트워크 AI'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증에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기업 노키아와 국내 통신 장비 기업 HFR이 참여했다.
SKT는 노키아와 AI 서비스를 처리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통신 기능의 일부를 처리하는 통신전용 가속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HFR과는 GPU만으로 통신 기능과 AI 서비스를 함께 처리하는 방식을 검증했다. GPU를 활용한 AI-RAN은 GPU가 처리하는 통신 관련 기능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개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KT는 인텔과 협력해 가상화 기지국 환경에서 AI 기반 자원 통합 관리 기술도 검증했다. 이는 AI가 서버별 CPU(중앙처리장치)의 부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해 무선망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기술로 유연한 망 운영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SKT는 MWC26에서 AI-RAN 등 가상화·AI 기반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기술(단말의 송신 안테나 상태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해 간섭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업로드 품질을 향상하는 기술) △각종 AI 에이전트 △'통신·감지 통합 기술' 등도 공개한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기술 실증은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AI-RAN 구조의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오케스트레이션 지능화 기술 등을 지속 개발해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