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기업·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국내 기업이나 기관이 국가 지원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오픈소스 AI·SW 개발·활용 지원사업' 과제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92억원 규모로 AI·소프트웨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단독 참여나 컨소시엄 구성이 모두 가능하다.
사업 분야는 △AI 분야 오픈소스 SW 개발 지원 △오픈소스 AI·SW 활용 지원 등 2개로 각 분야별로 5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개발 지원 과제는 최대 7억원, 활용 지원 과제는 최대 11억4000억원을 지원한다.
개발 지원 과제는 다양한 AI 솔루션과 서비스 구현에 공통으로 쓰이는 인프라·데이터 처리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신규 개발은 물론 기존에 내부적으로만 활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정비해 공개하는 방식이나 이미 공개한 오픈소스를 고도화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개발 결과물은 깃허브 등 공용 저장소에 공개해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활용 지원 과제는 검증된 오픈소스를 활용해 제조·의료·공공 등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과 서비스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오픈소스의 비용·시간 절감, 협력이라는 장점을 토대로 산업 전반에 AI 서비스가 빠르고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추가로 기업들이 오픈소스 활용 과정에서 겪는 법적·기술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공모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선정 절차·평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 경쟁의 승부처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오픈소스 AI·SW를 직접 활용해 지속 가능한 AI 서비스 구현과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