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훔쳐 가도 못 푼다" KT, 양자컴 공습 막을 'E2E 퀀텀 시큐리티' 최초 공개

"해커가 훔쳐 가도 못 푼다" KT, 양자컴 공습 막을 'E2E 퀀텀 시큐리티' 최초 공개

이정현 기자
2026.06.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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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AI연구담당 정제민 상무가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의 KT 특별 세션에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2026.06.21./사진제공=KT
KT 네트워크AI연구담당 정제민 상무가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의 KT 특별 세션에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2026.06.21./사진제공=KT

KT(53,300원 ▼200 -0.37%)가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의 특별 세션에서 AI 및 양자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 'E2E 퀀텀 시큐리티'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최신 ICT 연구 성과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 발표회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진행됐다. 19일에 열린 KT 특별 세션은 정제민 KT 네트워크AI연구담당 상무가 발표를 맡았다.

KT는 발표에서 AI 기술이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공격 방식이 기존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의 안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공개키 암호 체계는 데이터 암호화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호화는 특정 사용자만 할 수 있는 구조다. 기존에는 해커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하더라도 해독할 수 없었지만 양자 컴퓨터로는 복호화할 가능성이 있다.

KT는 이러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E2E 퀀텀 시큐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송 경로는 물론 네트워크 장비,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인프라 전반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는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이다.

E2E 퀀텀 시큐리티는 세 가지 핵심 기술 축으로 구성된다. △고객과 통신망 간 데이터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퀀텀 링크' △네트워크 장비 및 운영 구간의 취약점과 이상 징후를 탐지해서 보호하는 '퀀텀 노드' △데이터의 생성부터 저장·활용·삭제까지 전 생애주기를 보호하는 '퀀텀 볼트'다.

이를 통해 KT는 전송 구간부터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까지 전 영역에 걸친 통합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공격 대응 속도와 보안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 특별 세션에서는 AI·양자 보안 외에도 통신망 운영과 관련된 보안 이슈를 다수 다뤘다. 5G·LTE 이동통신 환경의 보안 취약점과 무선 공격 기법, 단말·무선 프로토콜·서비스 구성 과정의 보안 문제,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통신 사업자의 AI 시대 보안 전략 등을 논의했다.

KT는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보안 기술 방향을 학계 및 산업계와 공유하고 급변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Lab장 전무는 "이번 특별 세션은 지속해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보안 기술과 KT의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KT는 AI와 양자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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