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AI(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광 네트워크 전략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수요 증가에 맞춰 통신사의 AI 중심 광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1밀리초(ms) 수준의 초저지연 컴퓨팅 네트워크 구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화웨이는 지난 24~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26'에서 'AI-광 네트워크(AI-ON·AI Optical Network)' 혁신 제품·솔루션 10종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AI-ON은 AI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운영을 결합한 개념이다. 기존 광 네트워크를 단순 데이터 전송망에서 AI와 컴퓨팅을 지원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의 대규모 상용 50G PON(광케이블 기반 인터넷망) 서비스 보드를 비롯해 AI 기반 FTTR(방 단위 광케이블 연결), 50G PON FTTR, 미니 OXC(광교차연결장치), OSU(광 서비스 유닛)·fgOTN(세분화 광전송망), OTN(광전송망)·QKD(양자키분배) 통합 솔루션 등 AI-ON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가정용 초기가비트·10기가(10Gbps) 광대역 서비스와 기업용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간 연결과 컴퓨팅 자원 활용을 위한 1ms 수준의 초저지연 컴퓨팅 네트워크 구현도 제시했다. 화웨이는 광 네트워크가 기존 '전송 파이프라인' 역할을 넘어 AI와 컴퓨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자인 요르단, 순왕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기업들이 AI 기반 광대역 서비스 및 컴퓨팅-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해 발표한 차세대 광 네트워크 비전 'ION-2030'도 함께 언급됐다. 화웨이는 AI와 광 네트워크의 융합이 향후 통신 인프라의 핵심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 화웨이 광 사업 제품라인 부사장은 "화웨이는 광과 AI 기술의 협력적 발전을 위한 광-AI 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AI-FAN과 AI-OTN 제품군은 통신사의 AI 기반 올-옵티컬 네트워크 구축과 초기가비트·10기가 서비스, 고품질 컴퓨팅 연결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