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디지털산업, 매출 1378조원 돌파…제조업 절반 넘었다

AI가 키운 디지털산업, 매출 1378조원 돌파…제조업 절반 넘었다

구자윤 기자
2026.07.08 13:4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디지털산업 매출액 규모/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산업 매출액 규모/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실시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디지털산업 매출이 1378조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산업 매출의 15.2%를 차지하는 규모로 제조업 매출(2598조원)의 53.1%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디지털산업은 △디지털기반산업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디지털관련산업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디지털기반산업은 매출 615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성장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ICT(정보통신기술)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도 152조4000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포털, 영상·음향 콘텐츠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수익 구조는 수수료(42.6%), 직매입 판매(36.8%), 광고(9.8%), 구독·이용료(9.1%)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은 214조1000억원으로 14.3% 성장했다. 활용 기업의 91.9%는 2개 이상 플랫폼을 이용했고 46.4%는 4곳 이상에 입점했다. 다만 복수 플랫폼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를 가장 큰 애로사항(60.2%)으로 꼽았다.

반면 디지털관련산업은 396조100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자체 인터넷 쇼핑몰 중심의 판매가 오픈마켓 등 플랫폼 입점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졌다.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나타내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도입한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2.0%), 인공지능(AI·43.5%), 빅데이터(29.1%) 순이었다. AI를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기업 비중도 24.9%로 전년(15.5%)보다 크게 늘어나 DX(디지털전환)을 넘어 AX(인공지능 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이 매년 100조원 이상 증가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전환에 맞춰 정부도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