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85,700원 ▲700 +0.82%)의 LLM(초거대언어모델) 'A.X K2'가 글로벌 수학 추론 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 2026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점을 기록한 데 이어 AI(인공지능) 모델의 수학 추론 능력을 겨루는 'MathArena(매스아레나) AIME 2026'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11일 뉴스룸을 통해 A.X K2가 올해 IMO 6개 문제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IMO 참가자의 금메달 기준선과 같은 점수다.
지난해 IMO 문제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딥 씽크'와 오픈AI 모델이 당시 금메달 기준인 35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문제를 대상으로 한 AI 모델 평가에서는 중국 샤오홍슈(레드노트)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기록했고, A.X K2도 금메달 기준선을 충족했다.
A.X K2는 지난해 IMO 기출문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42점 만점에 35점을 기록했다.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2026 2차 문제 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에서도 높은 성적을 냈다. A.X K2는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 정확도 97.1%로 공동 최고점을 기록했다. 오픈AI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의 개방형 AI 모델 '잉클링'과 같은 점수다. 중국 AI 스타트업 스텝펀의 'Step-3.5-Flash'는 96.67%, 문샷AI의 'Kimi-K2.6'은 96.4%를 기록했다.
AIME는 미국수학올림피아드 대표 선발 과정에 활용되는 수학 시험이다. MathArena AIME 2026은 올해 AIME 문제를 바탕으로 30개 문항을 공개하고 AI 모델이 내놓은 최종 답의 정확도를 비교한다.
수학 추론 능력은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AI 모델의 논리적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정답 여부를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데다 복잡한 문제를 여러 단계에 걸쳐 풀어내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다. 금융·제조·과학 등 정밀한 계산과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도 활용된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A.X K2는 6880억개(688B)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대규모 AI 모델이다. 이전 모델인 519B 규모의 'A.X K1'보다 모델 규모를 키우고 수학·과학 추론과 한국 지식, 장문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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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는 "A.X K2를 기반으로 제조·국방·바이오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경량 모델은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