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약 3조72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한국형 GPS(위성항법시스템)를 구축하는 'KPS 사업'의 연도별 위성 발사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오는 10월 예정대로 발사한다.
25일 우주항공청은 이날 열린 제10차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과 '한국형발사체 5호기 발사 허가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관 협동 발사허가심사위원회는 약 3개월간 우주발사체 사용 목적의 적정성과 안전관리의 적정성, 손해 발생 시 배상책임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누리호 5호의 발사를 허가했다. 누리호 5호는 10월 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다. 우주청은 이달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의 발사일을 확정한다.
KPS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도 의결됐다. KPS 사업은 우주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총 3조7234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국 GPS 등 외국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위치·항법·시각(PNT) 정보를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KPS 시스템은 정지궤도(GEO) 위성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IGSO) 위성 5기 등 총 8기로 구성된다. 정지궤도는 지구 상공 약 3만5000km의 궤도로 공전 주기가 지구 자전 주기와 정확히 일치해 지표면에서 볼 때 위성이 항상 고정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1년 내내 한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경사지구동기궤도는 궤도면이 적도면에 대해 약 30°~40°의 경사각을 가지는 궤도다. 한반도 지형상 정지궤도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까지 통신할 수 있다.
우주청은 2029년 1기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33년 2기, 2034년 3기, 2035년 최종 2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1기 발사는 핵심 기기 개발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약 20개월 늦어진 바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를 향후 우주항공청에서 추진할 누리호 지속발사, 나아가 우리 발사체를 통한 자력 우주진출 역량 개발로 연계할 것"이라고 했다. 또 "탑재 위성을 궤도로 안전하게 올릴 수 있도록, 발사허가 심사 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발사 준비를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