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행정통합' 전문인력 100명 공채

'출연연 행정통합' 전문인력 100명 공채

박건희 기자
2026.09.1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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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중심 절차 본격화… 홍보·감사 등 5개분야 채용
업무 분담·효율화 방안 불투명, 일각 '옥상옥' 우려도

세종에 위치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전경 /사진=NST
세종에 위치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전경 /사진=N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중심으로 한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공통행정 기능을 통합하는 절차가 이달 본격화한다. 현장에서는 행정통합에 따른 실질적 변화와 후속대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14일 NST는 출연연의 공통행정 통합을 목표로 한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분야는 △채용(24명) △홍보(10명) △고충처리(10명) △감사(40명) △정보보안 (16명) 총 5개 분야로 목표한 모집인원은 총 100명이다.

당초 전산, 구매, 국제협력 등의 분야도 통합대상으로 검토됐지만 전문화 추진 협의체의 논의결과 최종 5개 분야로 좁혔다. 지난달 8월까지 진행한 전문화 추진 협의체에는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노조 등 출연연 관련 단체와 출연연 경영진이 참여했다.

채용분야의 통합에 따라 23개 출연연의 비정규직 채용 및 박사후연구원, 학생연구원, 인턴 등의 연수직 선발업무를 NST가 맡게 된다. 출연연은 '출연연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이미 공동채용을 진행했다. 다만 공고·홍보 외 실제 채용·선발절차는 출연연이 개별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NST의 설명이다. 통합 이후부터는 공고부터 전형운영, 인사검증을 NST가 수행한다.

홍보분야도 통합한다. 구체적으로 △언론홍보 △대외협력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 △온라인 홍보 등의 업무를 NST가 주관한다.

고충처리와 감사업무도 NST가 흡수한다. '출연연 고충처리센터'(가칭)를 신설해 각 출연연의 고충접수부터 사건조사, 심의를 맡긴다. 40명을 추가 채용하는 감사의 경우 출연연에 맡기던 복무감사와 일상감사를 모두 NST 감사위원회로 일원화한다. 기존 NST 감사위는 종합·특정감사만 맡았다. 이에 따라 감사위의 규모도 기존 3개 부서에서 5개 부서 체계로 커진다.

아울러 보안분야도 통합해 범출연연 공동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각 출연연의 정보보안 전담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체계적인 보안관리가 어려웠다는 게 NST가 밝힌 이유다. △자료·PC 단말기 보안관리 △망분리 운영 및 클라우드 보안관리 △용역업체 보안관리 등이 통합업무에 포함된다.

이번 채용계획은 지난해 하반기 행정통합 계획이 처음 제시된 후 수개월 만에 확정됐다. 그간 출연연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 총 26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는 게 NST의 입장이다.

다만 출연연 안팎에서는 행정통합에 따른 후속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연연 기존 인력의 거취가 대표적이다. 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ST는 "(통합으로 인한) 인력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주요 업무가 NST로 이관되는 만큼 앞으로 출연연의 인력 채용규모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출연연과 업무조정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100여명이라는 채용규모만 나왔을 뿐 출연연의 기존 업무를 NST와 어떻게 분배해 어떻게 효율화할지는 여전히 모호하다"며 "(새 행정체계가) 불필요한 옥상옥 구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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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박건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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