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진료비 독식…동네병원 상대적 빈곤

'빅5 병원' 진료비 독식…동네병원 상대적 빈곤

이지현 기자
2012.10.05 10:21

[보건복지부 국감]빅5 진료비 비중 33→35%, 의원은 31→29%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병원'의 진료비 독식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동네의원들은 진료비 수익이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은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총 진료비 중 '빅5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3.1%에서 지난해 35%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 종합병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7년 4조8550억원에서 2011년 7조2501억원로, 의원은 7조9082억원에서 9조9646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하지만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20.8%에서 21.3%로 늘어난 반면 의원은 31.3%에서 29.3%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의원은 2만6141개에서 2만7837개로 늘어 동네의원들에서 느끼는 체감 진료비 수익은 더욱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별로 보면 지난해 44개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조2501억원이며 이중 서울아산병원의 진료비는 7203억원(9.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이 7.6%인 5519억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6.7%인 4875억원, 서울대학교병원이 6.3%인 4520억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4.4%인 32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의료기관간 기능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외래환자는 의원, 입원환자는 병원, 중증환자는 대형병원 등으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 지역 거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보건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 지역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의료의 기능과 질적 수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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