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25일 오후 4시 기준 977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칠곡 중증 장애인 요양 시설인 '밀알의 집' 감염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집단 시설인 칠곡 중증 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상당히 우려된다"며 "중증 장애인분들이라서 감염됐을 경우에 중증 폐렴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진행하기가 상당히 쉬운 그런 분들이어서 그분들 사이에서 혹시라도 좀 안 좋은 일이 발생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병원이랑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상당히 걱정이 돼 초기부터 빨리 중증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지금 잘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69명 중 22명이 확진인 것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중증 장애인 시설이라 밀집돼 생활할 것, 그래서 확산이 빨라서 추가 환자도 더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대남병원도 지금 계속 이송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계속 지금 대구 지역과 경북 지역에 환자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더뎌지고 더뎌지면서 조금 상태가 나빠진 상태에서 1명, 2명씩 전염되다 보니까 사망률이 꽤 늘었다. 특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다른 지역에서라도 빨리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복지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해선 "문제는 병동 전체를 라운딩 돌았다는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증 환자 있는 병동의 간병인도 확진된 것으로 얘기 들었는데, (질병에 취약한) 이분들 경우 빨리 치료 단계로 넘어가야 되는데 부산 여러 병원들이 책임 지고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 판정에 대해서는 "일단은 사실 모든 교회들이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한동안은 조금 공중 집회를 조금 지양하고 온라인이라든지 이런 걸로 한동안 예배를 드려야 되지 않을까"라고 권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의 소강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부분들은 지금 대구 경북지역에서 얼마나 잘 막아내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저희가 지금 지표로 보는 것은 2주 내에 대구 경북에서의 환자 발생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소강 기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마크 립시치 하버드 대학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실패하면 앞으로 1년 내에 전 세계 인구의 40%에서 70%를 감염시킬 거다'라는 연구에 대해서는 "비약물적 방역,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또 조기 진단, 조기 치료 등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면 그런 식으로 갈 수도 있다"며 "(전 세계 확산은) 오히려 아무 소식 없는 중국과 인접한 저소득 국가들이 걱정된다. 다른 잘하는 국가에서 막더라도 그 국가에서 다시 환자가 유입되면 전 세계 유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톈징대학교의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해서도 "안정성이 확인 안 되면 효과가 있어도 아무 의미가 없다"며 "에볼라 백신도 최소 1년 걸려 올해는 (백신을) 못 쓰겠지만 내년 말이나 (코로나19) 토착화로 문제되는 지역에선 써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