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7,250원 ▼250 -3.33%)의 AI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유형분석 솔루션인 'JBS-01K'가 이번 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비급여로 사용될 전망이다. AI를 활용한 영상 분석 솔루션이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제이엘케이가 처음이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12월에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에서 첫 번째로 지정된 이후 보건당국의 권고로 10개 의료기관에서 AI의 정확성 등을 검증하는 실증작업을 벌였다. 이번 비급여 결정은 AI 솔루션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환자 414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JBS-01K'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뇌경색 검출률이 98.1%로 동일 솔루션인 미국의 'RAPID MRI' 검출률(39%)을 크게 앞섰다. 해당 논문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 공식 학술지(Journal of Stroke)에 실렸다.
현재 'JBS-01K'는 국내 대학·종합병원 등 190여개 병원에 설치돼 있다.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MRI 영상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데 8만원의 진료비(대학병원 기준)를 병원과 제이엘케이가 나눠 받게 된다. 1~2차 병원의 경우 진료비는 8~20만원 선이다. 하나증권의 기업 분석에 따르면 총 11개의 제이엘케이 AI 솔루션 중 'JBS-01K' 한 개만으로도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엘케이는 'JBS-01K'의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CT 영상 기반의 뇌출혈 AI 솔루션 'JBS-04K'에 대한 비급여 적용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뇌졸중 AI 솔루션의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