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점유율, 렉라자의 2배…비소세포폐암 전 병기 새 표준요법 제시할 것"

"아이큐비아 올해 2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전체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3세대 EGFR TKI(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는 타그리소가 점유율 69%, '렉라자'가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굳건한 시장 리더의 입지를 가져가겠습니다."
심보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상무가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3세대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인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추격해오자 치료 효과와 높은 점유율, 유일하게 초기 병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 가능한 치료제라는 점 등을 앞세워 폐암 치료제 시장 1위라는 타그리소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심 상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900명의 폐암 환자들이 렉라자 무상공급을 받았는데 올해 1월 둘 다 급여를 받았다는 것들을 감안했을 때 타그리소가 현재 렉라자 대비 2배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굳건한 시장 리더의 입지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그리소는 EGR TKI 치료제 중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후속 연구들도 타그리소를 기본으로 한 굉장히 많은 임상시험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타그리소가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치료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치료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면에서도 타그리소가 강점을 지닌다고 했다. 심 상무는 "타그리소가 병용하는 화학항암제는 특허 만료된 약물이라 가격이 저렴해 환자 접근성과 가격 면에서 타그리소 병용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재윤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전무는 "폐암 5년 생존율을 80% 이상으로(현재는 약 10%)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폐암 모든 병기에 걸쳐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허가받아 오고 있다"면서 "내년 초 절제 불가능한 3기 폐암 대상 용법(LAURA)이 허가되면 비소세포폐암 환자 1~4기 모두에서 새로운 표준요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타그리소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20%에서 발견되는 EGFR 변이 환자에 쓰는 3세대 표적 항암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3세대 치료제는 1·2세대 대비 뇌 전이에 효과적이고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국내에서는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올해 1월부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2차 치료제로 사용 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8월까지 기준 올해 타그리소 처방액은 826억원, 렉라자는 281억원이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간담회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38.6개월의 평균 전체 생존율을 나타냈고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중추신경계(뇌) 전이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24.9개월"이라며 "타그리소는 1B-3A 폐암에서 위약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3% 감소시켰다"고 효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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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또 "폐암의 경우 뇌로 전이가 많이 되는데 뇌 전이 위험도도 76% 감소시켰다"며 "폐암은 조기 발견으로 수술 치료를 받아도 20~50%는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퍼지는데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도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EGFR 변이 폐암 치료제 카테고리 1에 선호 요법(prefered)으로 돼 있는 약제는 타그리소가 유일하다"고도 했다.
타그리소와 렉라자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 교수는 "환자 맞춤치료를 해야 하는 것으로 어떤 약을 어떻게 쓸지 정하는 것은 학계의 정해진 몫"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