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생선가시 걸리면 맨밥 꿀꺽?…사람 잡는 민간요법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목에 생선가시 걸리면 맨밥 꿀꺽?…사람 잡는 민간요법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4.12.28 11:00

생선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맨밥 한 숟가락을 삼키면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연 응급처치법으로 적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은 가시를 움직이게 해,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히게 하거나 식도에 구멍을 낼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민간요법으로 '레몬·식초처럼 산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가시를 부드럽게 하거나 녹인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몬·식초가 상처 입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물입니다.

깊이 박힌 가시가 아니라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가시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박혔다면 응급실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가시를 인위적으로 빼기 위해 일부러 구토하거나, 소독하지 않은 핀셋, 손가락 등을 목 안쪽으로 집어넣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건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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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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