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필러 중심 흑자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내달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조달 자금으로 생산력 대폭 확대…스킨부스터·필러 年 생산력 '264만개→864만개'
필러 인허가 작업 속도…"올해 국내 시작으로 내년 유럽, 2028년 중국 허가 목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스킨부스터와 HA필러 매출을 앞세워 비상장 흑자 바이오 지위를 획득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를 출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상장 조달 자금으로 자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주요 국가 인증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양준호 바이오비쥬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CCMM타워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현재 주력 매출원인 스킨부스터에 연내 국내, 내년 유럽, 2028년 중국 허가를 노리는 진출국을 확대해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당초 파마리서치 등 국내 주요 에스테틱 기업 제품을 중화권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제조시설 준공 이후 자사 브랜드 제조 및 유통과 주문자위탁생산(OEM)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영역 확대로 성장 동력을 얻은 회사 실적은 2020년 매출액 66억원에서 지난해 296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연평균 50.2%의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92억원으로 껑충 뛰며 2년 연속 3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 1분기 역시 매출액 11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경신을 예고 중이다.
회사의 핵심 매출원은 스킨부스터와 필러다. 자체 제품인 스킨부스터를 국내외에 판매 중이고, 타사 필러와 보툴리눔톡신을 해외에 유통하는 사업 역시 또 하나의 주요 매출원이다. 지난해 기준 스킨부스터와 필러 매출 비중은 49%, 23%였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해외 사업에 초점을 맞춘 만큼 매출 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동남아, 유럽, CIS, 중동 국가 등 21개국에 유통망을 구축한 가운데 핵심 수출국은 매출의 68% 가량이 발생한 중국이다.
바이오비쥬는 상장을 통해 진행 중인 사업범위 확장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 회사는 1개 생산 공장을 통해 연간 264만개의 스킨부스터와 필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달 자금 대부분을 2공장 증설에 투입해 생산력을 864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2공장은 현재 1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킨부스터·필러 외 메디컬 화장품 생산라인도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신사업으로 자체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를 'CDL'을 출범했다. 연말 출시에도 불구하고 작년 40억원 매출을 거둔 알짜 사업이지만, 생산라인 부재에 현재 위탁생산을 맡기는 중이다. 때문에 2공장 준공 이후엔 생산력 증가와 자체 품목 비중 확대로 인한 실적의 질적 개선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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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을 통한 안정성 강화는 집중 중인 필러 인허가 작업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재 회사 필러 제품은 인허가 획득 전이라 수출 허가를 통해 일부 해외 국가로 수출 중이다. 하지만 올 1분기 제조 GMP 인증을 완료하며 인허가 작업을 본격화했다. 3분기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내년 유럽, 오는 2028년 핵심 시장인 중국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후발 주자지만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자신감은 높다. 양준호 대표는 "투석 공정 차별화를 통해 부종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가교제 노출 조건을 제거했고, 자동화를 통해 수십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경쟁사와 달리 포장 공정에 5명의 인력만으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라며 "인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인 덕에 평균 불량률은 3%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10% 대비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필러의 안정성 평가기간은 48주로 기존 제품(24주) 대비 2배나 긴 편"이라며 "가이드라인 변화에 따른 조치지만 결과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갖추는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비쥬는 필러 인증과 화장품 생산 내재화를 통해 체질 개선이 완성되면, 자체 상품 비중이 75%까지 높아져 수익성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엔 하이엔드 미용의료기기와 의약품(미용성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추가 확장한다는 목표다.
양준호 대표는 "핵심 수출국인 중국이 작년 10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데 이어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하는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 중"이라며 "올해 역시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자신하는 만큼, 제시한 로드맵을 달성하면 당초 기대 이상의 실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8000~91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40억~27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4억~136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내달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5월20일,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