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의 대 끊기 위해 싸울 것"…전국전공의노조 공식 출범

"혹사의 대 끊기 위해 싸울 것"…전국전공의노조 공식 출범

홍효진 기자
2025.09.14 13:54

전국전공의노조 발대식
초대 위원장에 유청준 대전협 비대위원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1대 위원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1대 위원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의료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들이 전국 단위의 전공의 노동조합(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하 전공의노조)은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전공의 혹사의 대를 끊고 무너지는 의료를 바로잡고자 노조를 설립했다"고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초대 위원장은 유청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중앙대병원), 수석부위원장은 남기원 대전협 비대위원이 맡았다.

전공의노조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전공의들이 사명감으로 버텨온 현실은 근로기준법은 물론 전공의 특별법조차 무시하는 근로환경과 교육권의 박탈이었다"며 "과로사로 동료를 잃고도 침묵하는 것이 옳은가. 교육권과 인권이 박탈된 채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 것이 정당한가"라며 "그것이 좋은 의사가 되고 더 나은 의료를 만드는 길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에 대한 혹사와 인권 박탈을 대가로 유지되는 의료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우리는 더 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발대식 현장. /사진=홍효진 기자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발대식 현장. /사진=홍효진 기자

전공의노조는 "정당한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와 책임을 나누겠다.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고 전국의 전공의가 서로 연결되고 사회와 연대하며, 건강한 의료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공의노조 발대식에는 의료계에선 김택우 의협 회장과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한성존 대전협 회장 등이 참석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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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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