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韓 치매코호트 기반 '연구 플랫폼·조기예측 시스템' 개발

한양대병원, 韓 치매코호트 기반 '연구 플랫폼·조기예측 시스템' 개발

홍효진 기자
2025.09.26 10:17

'연구 총괄' 김희진 교수 "치매 전주기 아우르는 연구로 확장"
대만 등과 코호트 연계…"국제 공동연구로 발전시킬 것"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제공=한양대병원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제공=한양대병원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치매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첫 개방형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조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26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진은 서울·경기·경북 지역 한국인 환자 대상의 다기관 치매 코호트(집단) 데이터를 통합, 1400여건의 다중모달 데이터를 포함한 개방형 플랫폼 'ALEAD'(Advanced Learning and Exploration of Alzheimer's & Dementia)를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연구자 간 데이터 공유와 협업을 촉진, 국내 치매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고 해외 공동연구와의 정합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오는 11월 공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성과는 치매 전주기 데이터(임상·뇌 영상·바이오마커 등)를 표준화해 개방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국내 첫 사례다. 연구진은 향후 국제적 수준의 정밀 의료 연구 기반 시설(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모식도. /사진제공=한양대병원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 모식도. /사진제공=한양대병원

연구진이 함께 공개하는 AI 기반 조기 예측 시스템은 뇌 영상, 인지기능 검사 등 다차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개인 뇌 나이와 치매 발병 위험도를 산출한다. 기존 단일 지표 중심 예측보다 높은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고 조기 개입 및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는 임상 도구로써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는 김희진 교수 연구진이 코호트 구축과 연구 총괄을 주도하고 △정영희 명지병원 신경과 교수·강경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진이 임상 기반 치매 코호트 구축에 참여했으며 △이제연 한양대 의공학과 교수 연구진은 AI 조기 예측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진희경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전진용 한양대 디지털의료융합학과 교수 연구진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분석 및 연계 연구를, 플랫폼 개발은 피플앤드테크놀러지가 맡았다.

연구를 총괄한 김희진 교수는 "국내 치매 연구를 데이터 기반 정밀의학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장차 치매 전주기를 아우르는 연구와 노쇠·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코호트 연계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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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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