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고향 가다 '쾅'…추석 '하루 전날' 교통사고 환자 1.4배 늘어

부랴부랴 고향 가다 '쾅'…추석 '하루 전날' 교통사고 환자 1.4배 늘어

박미주 기자
2025.10.02 06:00

추석 연휴 교통사고 환자 하루 평균 96.3명…평상시(75.9명)보다 1.3배 증가
추석 전날 최다(1.4배) 발생…안전띠·카시트 착용 시 입원·사망 위험 감소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사진= 뉴스1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사진= 뉴스1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환자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석 당일 대비 하루 전날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 75.9명에 비해 1.3배 많았다.

특히 연휴 기간 중 추석 하루 전날 환자가 108.2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시 대비 1.4배가량에 달했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2시, 오후 5시가 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7시(2.9%)부터 오전 11시(6.5%)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오후 6시 이후에는 평소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추석 연휴 중 교통사고 환자는 평소와 비교해 남자(65.4% → 61.0%)는 감소했고 여자(34.6%→ 39.0%)는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감소하고 0~40대까지의 발생 분율은 증가했다.

사진= 질병청
사진= 질병청

환자는 보호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중증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카시트 착용여부에 따른 입원 및 사망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착용한 경우의 입원과 사망은 각각 5.3%, 0.4%로, 착용한 경우(입원 3.4%, 사망 0.3%)보다 모두 높았다. 안전띠의 경우 착용한 사람 중에서 입원한 사람은 20.6%였으나, 미착용한 사람은 24.5%로 높았다. 또 착용한 사람의 사망이 1.0%인 반면 미착용에서는 2.3%로 2배 이상 높았다.

차량 탑승자의 좌석별 좌석안전띠 착용률을 살펴보면, 운전석(85.1%)과 조수석(91.8%)은 높았으나, 뒷자석은 48.0%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뒷좌석 좌석 안전띠의 중요성은 입원 및 사망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 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입원과 사망은 각각 13.7%, 0.3%였으나, 미착용한 경우는 각각 17.0%, 0.9%로 더 많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교통사고는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증외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사고 발생 시 카시트 및 좌석안전띠 착용이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뒷좌석은 좌석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실천이 큰 안전을 지켜주는 만큼, 국민 모두가 기본 안전수칙 실천해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 질병청
사진= 질병청

사진= 질병청
사진=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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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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