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니바이오 인수로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 확보…에스테틱 무게감 강화
내년 브라질 매출 가세 이어 중국 허가 목표…견고한 '라이넥' 성장세도 안정적

GC녹십자웰빙(14,330원 ▼350 -2.38%)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이니바이오 인수를 기반으로 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 무게감을 강화한 상태다. 이니바이오 톡신 '이니보'가 연내 브라질, 내년 중국 허가를 노리고 있는 만큼, 대형 시장 진입을 통한 존재감은 나날이 커질 전망이다.
2일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목표 중인 브라질 허가를 시작으로 내년 중국 허가까지 이니보 진출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과 중국이 각각 중남미 최대, 글로벌 2위 시장 규모 국가로 꼽히는 만큼 전체 실적 내 에스테틱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004년 설립된 기업이다.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에스테틱,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그동안 에스테틱 분야 색채는 비교적 옅은 편이었다. 자체 제품 분야 중심축인 전문의약품에 상품 분야 건기식이 매출을 뒷받침하는 구조였던 탓이다. 특히 전문의약품 핵심 품목인 태반 주사제 '라이넥'이 지난해 9월 중국 의료특구인 하이난성에 신속 수입 승인을 받으며 에스테틱 존재감은 더욱 흐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건기식 사업부분 물적분할과 올해 2월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획득하며 에스테틱 사업이 전환 계기를 맞이했다. 2017년 설립된 이니바이오는 경기도 부천에 자체 GMP 생산 설비를 보유한 기업으로, 자체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의 글로벌 진출이 순차적으로 가시화 중이다.
지난해 전세계 7개 국가를 대상으로 맺은 장기 공급 계약이 기반이다. 해당 계약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를 보장하는 계약으로 국가별 인허가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출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7월 중남미 주요 국가인 페루 규제당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약 190억원 수준의 관련 매출이 전망된다.
톡신 사업 매출 기여도는 내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인허가 여부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연내 허가를 받아 내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 중이다. 증권업계는 브라질 수출 실적 반영시 내년 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 1664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 회사 전체 매출액은 내년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 돌파(2012억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또 다른 대형시장인 중국 역시 내년 말 허가를 얻어 2027년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7개국을 대상으로 한 MOQ 보장 계약의 90% 가량이 브라질과 중국 비중으로 알려진 만큼, 매출 기여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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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업 중심축인 라이넥의 지속 성장 역시 실적 전망치를 밝히는 요소다. 라이넥이 하이난을 넘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하이난성은 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으로 해당 지역에 한정한 특별 우대 정책에 기반한 수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지난 1월엔 기존 적응증인 간기능 개선 외 어깨 통증 완화 효과를 검증하며 영역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자체 임상을 통해 충돌증후군에 의한 어깨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한 GC녹십자웰빙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게재된 상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라이넥의 경우 내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을 통한 본토 진입이 기대돼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건기식 분야에선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발 유산균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유통 개시 등 기존 사업 모멘텀 강화 요소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