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헬드부터 수술로봇까지 최소침습수술 토털 솔루션 로드맵 제시
글로벌 선도 기업과 동급 경쟁…K-의료기기 세계 시장 밸류에이션 도전

리브스메드가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브스메드는 총 247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000~5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087~1359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1억원이다. 오는 11월 수요예측과 12월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제품 개발 완성 단계에서 본격적인 양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급증하는 글로벌 주문 물량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다. 대량 생산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매출 성장의 가속 구간을 견고하게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다자유도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기존 직선형 복강경 기구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최소침습수술 기구로는 불가능했던 성능을 구현하며, 국내외 502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경쟁사의 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CE),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등 글로벌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리브스메드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55~7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으며, 연간 매출은 지난해의 271억원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18년 출시한 아티센셜 단일 제품으로 이와 같은 성장을 달성했으며 오는 10월부터 한국, 미국, 일본에서 혈관봉합기 '아티씰'의 동시 판매를 시작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브스메드는 아티센셜, 아티씰 외에도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 수술 로봇 '스타크'까지 최소침습수술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인 인튜이티브 써지컬,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등을 비교 기업군으로 제시했다. 수십년간 정체돼 있던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기술적 공백을 완성시키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술 로봇 스타크는 리브스메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원격 의료 시스템 기업 소바토와 협력해 캘리포니아-시카고 약 3000킬로미터 초장거리 원격 수술 시연에 성공하며 네이티브 텔레서저리 기능을 입증했다. 회사는 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수술 피드백, 술기 표준화 및 자동화 기술까지 개발 중이어서 이러한 기능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에서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리브스메드는 2026년 모든 제품군의 출시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고성장 및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국내에선 '톱5' 병원을 포함한 220여개 병원에 아티센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아티센셜 사용 고객이 아티씰 및 후속 제품의 타깃 고객과 상당 부분 일치해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은 안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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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발효된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인 헬스트러스트 퍼포먼스 그룹(HPG)과의 공급 계약으로 4300개 병원 네트워크에 진입한 바 있다. 일본에선 아티씰의 건강보험 등재로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과 유럽·남미·중동을 포함해 72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완성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매출 비중이 국내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리브스메드는 핸드헬드부터 수술 로봇까지 통합한 외과수술 플랫폼 기업으로, 우리의 경쟁 무대는 국내가 아닌 세계 시장"이라며 "코스닥 상장은 그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 기술과 촘촘한 시장 진입 전략으로 차별적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누구나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의료 민주화'를 실현함으로써 K-메디컬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